2030 세대에서 허리디스크가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 증가,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습관, 운동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중장년층에서 주로 나타났던 질환이 이제는 20~30대에서도 흔하게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허리디스크 초기 증상을 무시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심각한 문제로 번지고 있다. 젊은 나이에 허리 건강을 잃으면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직장 생활, 사회 활동까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왜 2030 세대에서 허리디스크가 증가하는 걸까? 그리고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을까?
허리디스크 원인, 왜 2030 세대에서 급증할까?
한때는 허리디스크가 중장년층의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 2030 세대에서도 허리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주요 원인은 현대인의 생활습관 변화에 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목과 허리에 무리가 가고, 운동 부족으로 인해 척추 주변 근육이 약해지면서 디스크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는 것이다.
특히 직장인과 대학생들의 라이프스타일은 허리 건강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거나,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허리 근육이 긴장하고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한다. 또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습관도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근육이 긴장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는데, 이로 인해 허리 주변 근육이 경직되고 디스크의 탄력이 떨어져 손상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운동 부족도 큰 문제다. 2030 세대는 바쁜 일상 속에서 운동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운동을 하더라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지 않으면 오히려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무리한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잘못된 자세로 하는 요가 동작은 허리디스크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허리디스크 예방법, 젊을 때부터 관리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습관 하나가 허리 건강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엉덩이를 깊숙이 넣어야 하며, 다리를 꼬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도 고개를 숙이지 않고 눈높이에서 보는 것이 좋다.
운동도 중요하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운동이 아니라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걷기, 수영, 필라테스 등이다. 특히 걷기는 허리 근육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허리디스크 예방에 효과적이다. 수영은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면서도 전신 근육을 고르게 단련시켜준다. 필라테스는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어 허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에 몇 분씩이라도 허리와 척추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이라면 한 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돌리거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식습관도 허리 건강과 직결된다.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뼈와 근육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적절한 수분 섭취는 디스크의 수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하루에 1.5~2L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 치료, 방치하면 더 악화된다
허리디스크는 초기 증상을 무시하고 방치할 경우 점점 더 악화될 수 있다. 만약 허리 통증이 지속되거나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허리디스크 치료법은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보존적 치료에는 물리치료, 도수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이 포함된다. 초기 단계에서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리치료와 도수치료는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며,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는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다만, 수술은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최소침습 시술이나 레이저 치료와 같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 방법도 개발되어 있어 부담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수술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부분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허리디스크를 초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다. 허리 통증을 단순한 피로로 여기고 방치하다가 증상이 악화되면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허리 건강에 이상 신호가 느껴진다면 지체 없이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허리 건강, 젊을 때부터 지켜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질환이 아니다. 2030 세대에서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젊을 때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히 운동하며, 스트레칭과 균형 잡힌 식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건강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 당장은 허리에 문제가 없더라도, 앞으로의 삶을 위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허리 건강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작은 습관부터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의 노력이 미래의 건강한 삶을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