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TV조선 ‘미스터트롯 3’ 3월 6일 방송을 시청했다. 원래도 트로트를 좋아하지만, 이번 경연은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현역 가수와 재야의 고수가 뒤섞여 보여주는 무대는 매 회차가 새롭고 짜릿했으며, 그 결과물이 ‘미스터트롯 3 순위’에 어떻게 반영될지 궁금해서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TV 앞에 꼼짝 못 하고 앉아 있었다.
이날 방송된 11회 준결승 2차전 ‘정통트롯대전’에는 총 10명이 진출했는데, 치열한 경쟁 끝에 손빈아·최재명·김용빈·천록담·남승민·추혁진·춘길이 톱7으로 확정됐다. 아쉽게도 최연소 도전자인 유지우, 직장부 출신 박지후, 일본 아이돌 경력이 있는 남궁진은 탈락의 쓴맛을 봤다. 한편 시청률은 16.1%로 자체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고 하니, 뜨거운 관심과 화제성을 제대로 증명한 셈이다.
준결승 2차전 최종 순위는
1위 손빈아(1752점)
2위 최재명(1733점)
3위 김용빈(1721점)
4위 천록담(1720점)
5위 남승민(1675점)
공동 6위 추혁진(1663점)
공동 6위 춘길
8위 유지우(1635점)
9위 박지후(1581점)
10위 남궁진(1572점)
TOP7 진출자는 손빈아, 최재명, 김용빈, 천록담, 남승민, 추혁진, 춘길, 탈락자는 유지우, 박지후, 남궁진으로 결정됐다.
탈락자는 유지우,박지후,남궁진으로 얼마 차이 안 나는 점수로 탈락하게 되었다.
TV조선 '미스터트롯3'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출처 : 톱스타뉴스(https://www.topstarnews.net)
무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손빈아가 배호의 유작 ‘마지막 잎새’를 부른 순간이었다. 농후한 중저음이 귀를 사로잡는 동시에, 전조를 두 번이나 해서 노래 전체에 기승전결을 부여했다. 이경규 마스터가 “배호 선생님이 환생한 것 같다”라고 극찬할 만큼 완벽한 무대였다. 높은 점수를 받아 ‘미스터트롯 3 순위’ 1위 자리에 오른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느껴졌다.
2위를 차지한 최재명 역시 만만치 않았다. 설운도의 ‘너만을 사랑했다’를 부르면서 관객석에 직접 뛰어들어 손을 잡아주거나 춤을 선보이는 등, 현장 분위기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그의 과감한 퍼포먼스가 참 매력적으로 보였다. 실제로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무대가 점점 더 성장한다”는 호평이 이어지던데, 그 역시 ‘미스터트롯 3 순위’ 상위권에서 굳건히 자리할 자격이 충분해 보였다.
반면 노련한 현역 가수 김용빈은 1930년대 발표된 고복수의 ‘타향살이’를 선택해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정을 표현했다. 흔히 긴 노래는 지루해질 수 있다고들 하는데, 그는 뛰어난 강약 조절로 몇 절에 걸친 곡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그리고 천록담은 관객과 함께 ‘아아아아아~’ 떼창을 유도하며, 경연장을 마치 콘서트장으로 만들어버렸다. 늘 파격적이고 자유로운 에너지를 뿜어내는 그를 보고 있으면, 다음 무대가 계속 기대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5위를 차지한 남승진 뛰어난 실려과 친근한 이미지로 개인적으로 많이 응원하는 출연자이다.
물레야를 부르며 TOP7 중 당당하게 5위를 차지하였다.
내가 또 주목한 건, 뛰어난 실력을 지녔음에도 실수를 해버린 춘길과 추혁진이었다. 사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긴장하기 마련이지만, 방송이라는 특수 환경에서 긴장감을 조절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도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톱 7에 이름을 올린 걸 보면, 역시 프로는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미스터트롯 3 순위’에서 어떤 이변이 일어날지 모르니,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부분이다.
이번 경연을 보고 있자니, 트로트가 가진 매력은 참 다채롭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나 같은 일반 시청자에게도 무언가 울림을 주는 순간들이 있었고, 무대 하나하나에 담긴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개인적으로는 노래방에서 트로트를 자주 부르는 편이라, 참가자들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열심히 노래를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 작은 무대에서라도 내 목소리를 뽐낼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특히 ‘미스터트롯 3 순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예측과 토론이 매주 끊이지 않는 점이 흥미롭다. 시청자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참가자의 장점을 부각하면서 “다음 라운드에서는 꼭 우승할 것”이라며 응원을 보낸다. 나도 비슷한 마음으로 매주 방송을 챙겨보는데, 경연이 막바지로 치닫는 지금이야말로 더욱 집중할 시점이 아닐까 싶다. 누구보다도 준비를 많이 하고, 무대를 뜨겁게 만들어 온 참가자들에게 내내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결국 결승 무대로 향하는 관문인 이번 준결승 2차전에서 톱 7이 확정되었으니, 이제 파이널만 남았다. 경연이 끝나면 누군가는 환호를, 누군가는 아쉬움을 느낄 테지만, 이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은 분명 각자의 가요 인생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시청자들은 그 과정에서 음악의 힘과 사람들의 꿈을 응원하게 된다. 다음 주에는 또 어떤 무대와 결과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확실한 건,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드라마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상으로, 방금 본 경연을 바탕으로 느낀 점을 개인적인 경험과 함께 정리해 보았다. 트로트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미스터트롯 3 순위’ 변동을 지켜보며 응원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열정 넘치는 참가자들과 서포터들이 만들어가는 열기 덕분에, 한동안 월요일 밤은 더욱 신나고 풍성해질 것 같다. 이제 남은 결승 무대까지, 나 역시 마음 다해 지켜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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